(특집기사) 108억달러 규모 헝가리-러시아 원전계약 건
러시아는 자국 화폐 환율이 곤두박질치고 유럽연합의 경제제재 조치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해외의 동맹국을 위한 자금을 마련한 모양으로 보임. 러시아는 헝가리에 약 108억 달러 가량의 금융지원을 할 예정으로, (헝가리 정부측 정보에 따르면) 올해 중으로 첫번째 대출금(first tranche)을 지급할 계획임.
ㅇ 동 대출금의 공식적인 대출 목적은 헝가리내 유일한 원전이자 국내 전력량의 총 40%를 공급하는 Paks원전의 확대사업을 위한 재원이지만, 비평가들은 이러한 자금이 제2의 목적이 있다며 비난하고 있음.
ㅇ 헝가리 전 국회의원이자 기후변화 보좌관을 지냈던 Zoltan Illes의원은 동 계약에 대해, 전력 공급을 위한 재원조달이라기보다는 러시아가 헝가리내에 자국의 자금을 투입하려는 목적을 띄고 있다며 비난.
ㅇ 지난 몇 년간, 러시아는 유럽내 영향력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상업적 지원수단을 활용해왔지만 지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이 러시아를 대상으로 강력한 경제적 제재조치를 취함에 따라 검열을 받고 있는 상황임. 러시아는 이러한 상황 타개를 위해 발트해 국가 및 남유럽국가를 대상으로 상업적, 외교적 관계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음.
ㅇ 헝가리 정부 대변인 Mr. Zoltan Kovacs는 이러한 비판을 부인하며, “Paks 원전 사업 투자 건은 헝가리의 선거 등과 일견 상관이 없으며 다만 국가의 장기 에너지 보안에 따른 결정이다“고 반박하는 모습을 보임. 또한, 러시아는 헝가리 뿐 아니라 다른 유럽연합 국가들의 원전사업도 지원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헝가리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서구 국가에 비해서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함.
ㅇ 헝가리는 지난 2013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Paks 원전사업 건을 경쟁 입찰에 붙이려고 하였으며, Rosatom을 포함하여 몇몇 업체들이 관심을 보인바 있음. 하지만 Reuters지가 파악한 정황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돌연히 경쟁 입찰을 하려는 계획을 취소했으며, 그 후 Orban 총리와 가까운 그룹이 동 계약을 러시아에게 수의계약으로 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됨. 러시아는 계약 조건의 일환으로 재원조달을 제안함.
ㅇ Paks 사업단장인 Mr. Attila Aszodi는 “러시아가 사업 전 기간에 걸친 재원조달을 제시하여 단연 돋보였다”고 언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