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앞으로 대형 원전계약 수주 어려워질 듯
신규 수주를 위해 정부 지원으로 이번 주 무역박람회*를 개최함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Areva社가 대형 원전 수출 계약을 많이 수주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임.
ㅇ EPR 노형은 원자로 외벽이 비행기 충돌사고에도 견뎌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노심 용융물 냉각설비인 Core Catcher를 갖추고 있어 시장의 안전성 기준을 높였으나, 현재 원자력발전 분야에서 가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흥시장을 대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음.
- 원자력 관련 독립 자문기관인 WISE-Paris의 국장 Yves Marignac은 “EPR 노형은 현존하는 대다수의 시장을 상대로는 (그 규모가) 너무 크고, 복잡할 뿐 아니라 비싸다”고 밝힘.
- 비평가들은 또한 84% 정부 소유의 프랑스 원자력 회사(EDF社)가 87% 프랑스 정부 소유이자 영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곳(Areva社)으로부터 원자로를 구매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수출시장 모델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음.
ㅇ Areva社의 CEO인 Luc Oursel은 수년간 자사가 2016년까지 10기의 신규 EPR 계약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왔으나, 올해 8월 그는 10년 만에 회사 주식을 급락시킨 충격적인 상반기 영업 손실을 발표하면서 동 목표를 낮추었음.
- 2009년 한국 KEPCO로부터 UAE 원전수주를 빼앗긴 이래로 Areva社는 핀란드 및 체코 입찰자 선정에서 떨어졌으며, 인도에서도 큰 성과를 보지 못함.
- 그사이 러시아 Rosatom社는 신흥시장에서 BOO(Build-Own-Operate) 모델로 일련의 계약을 수주했음.
ㅇ (재원조달) 프랑스 GDF社의 원자력개발팀장 Philippe Pradel은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업체들은 프랑스 산업계가 맞출 수 있는 수준보다 대략 2% 정도 낮은 이율로 재원조달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며, “경쟁해도 소용이 없다면, 경주에서 탈락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함.
- 자본집약적인 원자력 산업은 점차 벤더 파이낸싱 모델 구조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원자로 벤더들이 수주대상국 프로젝트의 지분을 가질 수밖에 없어짐**.
*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세계원자력전시회는 Areva社와 2,500개 이상의 관련 프랑스 원자력 업체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 기획됨
** 영국의 Hinkley Point C 원전 프로젝트의 재정 협정 또한 이러한 파이낸싱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음: Areva社는 원전을 짓고 운영할 EDF社 주도의 컨소시엄에 10% 지분을 가져야만 했음